[도서관 포커스] 한강 작가 수상 기념: 2020년대 노벨문학상 추천 도서
2024년 10월, 우리를 따뜻하게 만들었던 영광스러운 소식!
바로 '한강 작가님의 노벨문학상 수상'인데요. 🎉
최초 대한민국 작가 수상으로, 많은 경희인 여러분들도 관심을 가져주셨습니다.
저희 도서관에서도 한강 작가의 도서가 예약 초과 되는 모습을 보며,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노벨문학상은
문학 분야에서 이상적 경향의 가장 탁월한 작품을 저술한 사람에게 수여한다"
는 노벨의 유언에 따라, 1901년부터 시상을 시작했어요.
문학적 업적을 넘을뿐만 아니라,
문학의 중요성과 사회적 역할을 재확인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상입니다.
이번 뉴스레터 추천도서는
지난 12월 10일에 개최된 노벨문학상 시상식을 맞이하여
2020년대(2020~2024년) 역대 노벨문학상 수상자 5명의
도서 10권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
1. 한강 (2024)
한강 작가 특유의 서정적인 문체와 인간 내면을 탐구하는 주제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역사'와 '시적 산문'이 결합한 독창적인 문학 세계를 볼 수 있어요.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
- 스웨덴 한림원 (2024.10.10)
단순히 도구적, 물리적 폭력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폭력의 작동 방식과 효과에 대해 더 깊이 접근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에요.
한강 작가의 많은 저서들 중 우리 도서관에서
현재 인기도서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2권을 소개합니다.
채식주의자 창비, 2022 중앙도서관 인기도서 811.32 한12ㅊ2 |
소년이 온다 창비, 2014 중앙자료실 인기도서 811.32 한12ㅅ |
2. 욘 포세 (2023)
욘 포세 작가는 소설뿐만 아니라 시, 아동서, 희곡, 에세이 등 다양한 문학 장르에서 전업 작가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그의 소설은 시적 요소와 희곡적인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운문적인 요소인 압축적이고 간결한 문장, 희곡의 분위기를 느낄 등장인물들이 독백하듯 끊임없이 이야기하는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문장부호를 파괴하는 독특한 특징도 가지고 있지요.
혁신적인 희곡과 산문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을 표현
욘 포세 작가의 글은 친밀하다는 것이 특징이에요.
특히 인간의 불안과 양면성을 핵심적으로 드러내고 있어요.
모든 인간이 처음부터 실제로 직면하는 불안, 불안감, 삶과 죽음에 대한 질문 등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가장 깊은 감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3부작 새움, 2019 중앙도서관 보존서고 839.82374 F752ㅅ |
아침 그리고 저녁 문학동네, 2019 중앙도서관 인기도서 839.82374 F752ㅇ |
3. 아니 에르노 (2022)
1940년 프랑스 릴본에서 태어난 아니 에르노는 1974년 자전적 소설 『빈 장롱』으로 등단했습니다. 역사적 경험과 개인적 체험을 혼합한 그녀의 작품들은 부모의 신분 상승, 어머니의 치매와 죽음, 자신의 유방암 투병 등 자신의 소재를 다룬 책들을 발표했습니다. 2003년 그녀의 이름을 딴 '아니 에르노 문학상'이 제정되었고, 2008년 『세월들』로 마르그리트 뒤라스 상, 프랑수아 모리아크 상, 프랑스어상, 텔레그람 독자상을 수상했습니다.
"직접 체험하지 않은 허구를 쓴 적은 한 번도 없다"라고 그의 소신을 밝혔습니다.
사적 기억의 근원과 소외, 집단적 구속의 덮개를 벗긴 그의 용기와 꾸밈없는 예리함
그의 글에서 성과 언어, 계급에서의 강한 불균형으로 특정 지어지는 하나의 삶을
일관적이면서도 다양한 각도에서 고찰
좁은 의미의 허구를 넘어 문학의 경계를 넓히는 야심적인 기억 프로젝트
단순한 열정 문학동네, 2022 중앙도서관 중앙자료실 823.914 G981ㅂ |
여자아이 기억 레모, 2022 중앙도서관 인기도서 843.914 E71ㅇㄱ |
4. 압둘라자크 구르나 (2021)
압둘라자크 구르나는 아프리카 탄자니아 잔지바르 섬에서 태어나서 1960년대 말 난민으로 잉글랜드에 들어왔습니다.
영어를 주 집필 언어로 사용하면서도 모국어인 스와힐리어와 아랍어, 독일어 등을 작품에 그대로 노출하였으며,
'난민의 혼란'이라는 주제를 그의 작품 전반에 걸쳐 표현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출신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2003년 존 쿳시(남아프리카공화국) 이후 18년 만입니다.
페르시아만 일대의 여러 문화와 대륙을 가로지르는
식민주의의 영향과 난민의 운명을 타협 없이,연민의 시선으로 묘사
그의 소설들은 틀에 박힌 묘사로부터 벗어나 많은 세계 시민들에게
동아프리카의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시야를 열어줌
바닷가에서 문학동네, 2022 중앙도서관 중앙자료실 823.914 G981ㅂ |
낙원 문학동네, 2022 중앙도서관 인기도서 823.914 G981ㄴ |
5. 루이즈 글릭 (2020)
루이즈 글릭은 뉴욕 출생의 시인이자 에세이스트입니다. 1968년 『맏이』로 등단한 뒤
미국 현대문학에서 가장 저명한 시인 중 하나로 명성을 얻었습니다.
그의 시는 죽음과 상실, 거절, 관계의 실패 같은 아픔과 치유 및 회복을 향한 시도를 노래합니다.
루이즈 글릭은 노벨문학상 외에도 퓰리처상 시부문, 볼링겐상, 내셔널 북 어워드 시부문, 2015 미국 국가인문학 훈장 등
미국 시인이 받을 수 있는 거의 모든 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스웨덴 한림원은 루이즈 글릭을 2020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발표하면서 『아베르노』가 하데스에게 붙잡혀 지하 세계로 끌려가는 페르세포네의 신화를 몽환적으로 해석한 거작이라고 평했습니다.
꾸밈 없는 아름다움을 갖춘 확고한 시적 목소리로 개인의 실존을 보편적으로 나타냄
고통스러운 가족관계를 잔인할 정도로 정면으로 다뤄, 시적인 장식이 없이 솔직하고 비타협적인 묘사가 돋보임시 속에서 자신의 꿈과 환상에 스스로 귀를 기울이면서, 누구보다도 자신의 환상과 정면으로 대응
아베르노 시공사, 2022 중앙도서관 중앙자료실 821.914 G567ㅇ |
야생 붓꽃 시공사, 2022 중앙도서관 중앙자료실 821.914 G567ㅇㄱ |
이번 뉴스레터 추천도서를 통해 한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의 기쁨을 나누고,
즐거운 문학의 세계를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요? 😀
다가오는 종강과 겨울방학을 맞이하며,
이러한 문학의 관심이 단순히 일회성으로 그치는 것이 아닌
지속적으로 가짐으로써 나와 맞는 문학책을 찾을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작성자: 학술서비스팀 이주원, 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