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ay after tomorrow’의 교훈

 


영화 ‘The day after tomorrow’의 함축된 의미는 환경문제와 관련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가상의 재난 영화다. 지극히 단순한 영화다. 한 도시에 장돌만한 우박이 떨어지는 장면, LA를 휩쓸어버리는 토네이도, 뉴욕을 집어 삼키는 거대한 해일 등 컴퓨터 그래픽의 마법이다. 지구 환경의 급격한 온난화로 인해 남극과 북극의 빙하가 녹고, 해수 온도가 낮아지면서 결국 지구는 빙하기를 맞이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경고성 짙은 스펙타클한 장면들은 환경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새삼 놀라게 한다. 자연 환경을 보호하자는 강렬한 메시지를 전하려는 의도 같다.

영화가 주는 교훈은 인간이 자연 자원 특히 화석 연료를 지나치게 많이 사용함으로써 얻는 대가가 지구온난화를 발생하게 된다는 것이다. 설정이 황당무계하지만 한편, 앞으로 우리에게 닥칠지도 모르는 환경 재앙에 대한 경고다.

 

얼마 전 만해도 경제학에서 환경문제는 그리 심각하게 다루진 않았다. 경제성장과 환경의 관계를 바라보는 관점이 엇갈렸다고 볼 수 있다. 예컨대, ‘기술주의생태주의가 대표적인 두 가지 시각이다. 주류 경제학에서 기술 중심주의는 기본적으로 자연을 인간의 이익을 위해 이용할 대상으로 여겼다. 경제성장이라는 과정에서 환경파괴라는 부작용이 있다고 하더라도 인간은 이 부작용을 기술적으로 얼마든지 해결해 나갈 수 있다는 사고였다.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는 인간의 능력이 곧 기술진보의 원동력이라는 것이다. 좀 과격하게 표현하면 인간의 대자연에 대한 무분별한 개발이 부분적으로 정당화되었다. 단지 환경의 무조건적인 보존보다는 환경의 효율적 관리를 더 크게 강조한다는 것이다. 이 시각은 과학기술에 대한 의존을 지나치게 낙관하여 자칫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한편, 생태주의는 물질주의 가치관과, 자연을 인간의 이익을 위한 대상으로 보던 시각에서 인간과 자연간의 유기적인 연결성을 강조한다. 따라서 환경 파괴를 막으려면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위한 의식 전환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의미한다.


 



세계 인구의 대부분이 아직도 기본 의식주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잘 사는 나라 즉, 선진국에서는 엄청난 자연자원을 소비하고 있고 이 과정에서 생성되는 오염물질이 배출되어 지구를 파괴하고 있다. 이로 인해 앞으로 닥쳐올 환경위기는 인간의 욕망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을 요구하게 될 것이다. 인간의 욕망 자체를 환경 친화적으로 바꾸지 않는다면 앞으로 인류가 당면할 환경문제의 근원적 해결은 불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이유에서다. 더군다나 선진국들은 환경문제를 무기화하고, 후진국들은 경제성장을 통한 근대화를 위해 무한개발을 계속 진행시키고 있다. 따라서 국가간 불균형은 더더욱 심화되고, 자국만을 위한 이기적인 사고방식들이 팽배해져서 경제논리가 우선 시 되기 때문에 더불어 산다는 일반 사람들은 설자리를 잃어갈 것이다.

 

로마 클럽이 1972년에 발표한 성장의 한계보고서에서, 기술 중심주의의 기술적 해결책들은 유한한 체계에서 무한한 성장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성장의 한계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빨리 나타날지 모른다는 경고다.

이 경고는 21세기 지구 환경정책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중심축으로 하여 인류의 생존과 직결된 차원에서 이루어야 한다는 권고다. 지구 환경보전정책이 경제성장의 아킬레스건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경제발전과 지구 환경보전에 필요한 요소로 전환시킴으로써 인류 삶의 질을 향상시켜야 한다. 이는 결국 The day after tomorrow(미래)는 지구의 쾌적한 환경의 혜택을 인류가 공유하면서 생태계의 균형보전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 누구도 환경변화에 의한 인류의 재앙이 당장 내일 일어날 것이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내일을 대비하지 않는다면, 환경재앙은 우리의 예측을 초월해서 The day after tomorrow쯤 되는 어느 날 예고 없이 갑작스럽게 다가와서 인간의 보금자리를 파괴할 수 있다. 섬뜩한 영화의 잔상이 오랫동안 남아있었다. 환경보존이야 말로 경제성장을 위한 필요조건이며 인간과 자연의 조화 즉 성장과 보존만이 살길이라는 교훈을 말해 준다.



□ 글: 중앙도서관장 김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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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으로의 발전: WEF 보고서 가운데 한 대목

- 없어지는 직업과 새로 생기는 직업 -

 


  역사학자 토인비(A. J. Toynbee)는 기술적 혁신을 점진적이고 연속적인 과정으로 보았다. 4차 산업혁명도 최근 몇 해 사이에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니라 컴퓨터와 인터넷의 발전으로 점진적으로 이루어져 오다가 최근 들어 크게 확산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산업혁명의 흐름을 살펴보자. 18세기 기계 발명으로 생산체제가 공장제 산업체제로 변화되는 기계혁명 시기가 1차 산업혁명이고, 전기 동력에 의한 대량생산체제가 이루어진 것이 두 번째 산업혁명이다.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정보화와 자동화로 이루어진 지식정보 시기가 3차 산업혁명이다. 현재 우리가 처한 시대는 제 4차 산업혁명 시기로 인공지능과 초연결사회로서 지능혁명시대이다. 정보기술로 인해 자동화와 연결이 극대화된 초연결, 초지능이 가능한 사회다. , 컴퓨터-사람-기계들이 서로 연결되어 모여진 정보를 분석하여, 이를 의사결정 할 수 있는 지능을 발달시킴으로써 사물 간의 제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이로써 경제, 사회, 산업 등 모든 분야에 급격한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2016년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4차 산업혁명의 주축 분야로는 인공지능, 증강현실,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이버 물리 시스템, 온라인 학습, 공유경제, 3D 프린팅, 바이오, 나노 테크놀로지, 로봇, 자동진단 의료 디바이스 등이다.

  이 분야는 노동시장을 빠르게 변화시킬 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도 송두리째 바꾼다는 것이다. 어느 때보다도 매우 빠른 속도로 변화 시킨다는 것이다. 예컨대, 10년 후에는 사무직, 의사, 약사, 변호사, 회계사, 펀드 매니저, 기자, 자동차 기사, 판매원 같은 직업들이 사라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미 인공지능의 도움을 통해 의료 진단 및 시술, 약 제조, 법률 자문, 주식 투자 등이 전 세계적으로 운용되고 있다.

일자리의 미래(The Future of Job)’라는 다보스 포럼의 보고서에 의하면 기술진보가 일자리와 직업에서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앞으로 수많은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고 새로운 일자리의 탄생으로 인류는 가장 큰 변화를 겪을 것이라는 예견 속에 우리가 살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지금의 생산자(서비스 제공자)는 비용의 효율성과 고성능, 고품질 제품을 생산하여 고객의 마음을 얻는 경쟁구조라면, 미래는 소비자가 제품 종류와 특성 그리고 생산 시점까지 결정하는 형태로 변한다. 고객(서비스 이용자)은 제품의 소유에서 필요한 때와 원하는 장소에서 나만의 방식으로 이용하길 원한다는 것이다.

  기술발전은 교육, 학습, 연구 분야에서도 달라지는 부분이 여러 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예컨대 인터넷 기술과 단말기의 대중화 그리고 교육콘텐츠의 융합은 언제 어디서나 교육과 학습(MOOC )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대학 연구소가 가상현실 공간을 통해 실험하는 가상 랩(Virtual Lab) 프로젝트 추진이 그것이다.

그것은 언제, 어디서나 교육과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으로 물리적 공간인 기존의 학교가 아니라는 것이다. , 교육과 학습이 반드시 학교에서만 일어난다는 생각을 바꾸게 된다는 것으로 시공간이라는 한계를 넘어 교육 주제에 맞는 교육과 학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우리는 가상현실 기기를 통해 순간적으로 전 세계는 물론이거니와 가상 세계까지 오가며 다양한 간접경험을 할 수 있다. 증강현실 기술은 현실을 초월해 다양한 가상 이미지를 통해 평면의 한계를 벗어나 효과적인 교육과 학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제까지 생각 없이 지나친 클라우스 슈밥(WEF 회장)융합과 연결이 우리 삶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기술혁명의 시대가 도래 한다.’라는 말을 되새겨 본다.


글: 중앙도서관장 김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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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태배 전망대에 가면 자원봉사자에 대한 고마움을 알리는 전시관이 있다. 그 전시관에는 200712월 유조선과 바지선의 충돌로 원유가 유출되어 범벅이 된 바다와 해변의 끔찍한 모습과 123만 명의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찡하는 봉사활동 사진들이 전시되어있다.

작업복으로 갈아입은 수많은 봉사자들은 한겨울의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바위덩어리와 자갈들이 덮어쓴 시커먼 기름을 닦아내는 모습과 들통으로 바닷물에서 기름을 건져서 기름통에 붓는 모습이다. 수거한 부직포, 수건, 각가지의 옷들을 담은 마대자루가 해변에 쫙 깔려있다. 작업장은 기름 냄새로 눈을 뜨거나 숨쉬기도 힘든 상황이지만 자신의 불편함은 아랑곳하지 않고 기름 제거에 혼신의 힘을 다하는 모습이다.

그들은 스스로 원해서 국가나 사회 또는 타인을 위해서 자신의 이해를 떠나 몸과 마음을 다하여 헌신하는 자원봉사자들이다. 어떤 대가도 없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123만 명의 봉사자들이다.

 

사전적인 의미의 자원봉사란 자유의지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 볼룬타스(voluntas)에서 유래하였다. 한자말(自願奉仕)을 해석하면 스스로 원해서 받들고 섬긴다는 의미이다. 기본적으로 선의에 의해 자발적인 활동에 근거하고 있다. 국가권력이나 외부압력에 의해서 지배되는 것이 아닌 자유로운 활동을 의미한다. 그들의 특징은 자신이 봉사를 함으로써 어떤 이득을 챙기려는 상업성을 띤 행위가 아니라 가치있는 보람이나 자아실현 혹은 자아만족을 위한 행위라는 것이다.

 


최근 들어 우리 사회에서 자원봉사가 왜 중요해지고 있는가?

앞에서 말했듯이 자원봉사는 자신의 자아실현이나 정신적인 만족을 느낄 수 있는 행위이다. 남을 대가 없이 도와준다는 것, 그로인해 자신이 보람을 느낄 수 있다면 이는 귀중한 자산이 된다는 의미이다. 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차원에서 봉사활동은 국가 간의 신뢰도 향상이라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예컨대 최근 우리나라의 원조 수혜국에서 공여국 클럽가입은 국가 간의 관계개선을 위해, 국제관계에서 중요한 활동국이 되는 것이다.

 

21세기는 자원봉사 시대라고 한다. 이는 자기실현으로 지역 공동체와 더 나아가 세계인의 복지증진을 추구해 나가는 시대라는 의미이다. 즉 세계시민으로써 지구촌 사회를 위해 상호연대 하면서 구축해 나가는 활동인 것이다.

 

그리고 자원봉사자는 일시적인 자애심이나 감상주의 혹은 영웅주의가 아니라 이웃과 함께 라는 점에 그 가치를 두어야 한다. 그러나 자유의지에 의해 자원봉사에 나섰다고는 하나 그 행동에는 제약이 있다. 도움을 주는 자 혹은 베푸는 자로 생각한다면, 이것은 좋지 않은 발상이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판단하고 이해하는 자세가 되어야 한다. 신뢰관계를 쌓고 약속을 지키며, 책임과 겸손을 겸비한 자세가 필요하다.

 

자원봉사에 대한 경험이 많은 선진국의 경우, 물질 중심의 풍요를 추구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정신적 삶을 추구하고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고자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따라서 자원봉사는 이웃과의 나눔으로서 자기존재감과 인생의 의미를 찾는데 있다.

따라서 자원봉사는 아무런 대가없이 이웃을 돕는다는 작은 관심에서 시작하는 평범한 활동이지만 차원이 높은 사회활동으로 한 지역을 넘어 국제적으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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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에 접어들면서 모든 트렌드의 변화 속도가 과거의 그것을 넘어서기 시작했다. 그래서 광속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더욱 미래를 내다보는 일에 집착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는 왜 미래를 알려고 하는가! 내일에 대한 우리들의 막연한 불안감이나 단순한 호기심 때문일까? 단순히 그것만은 아닐 것이다. 그것은 다름 아닌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가 공통적으로 직면한 문제일 것이다. 그것은 바로 변화의 속도.

그 변화의 속도에 밀리면 도태로 끝나지 않고 생존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개인, 조직 그리고 국가에 이르기까지 이 냉엄한 법칙(rule)이 엄격하게 적용되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TV 프로그램 중 명견만리는 내가 평소에 시청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변화하는 내일을 꿰뚫어보는 필살의 질문에 대한, 세상과 미래에 대한 혜안을 갖게 해주기 때문이다. 명견만리의 사전적 의미는, 만 리 밖의 일을 환하게 살펴서 알고 있다는 뜻으로, 관찰력, 판단력, 통찰력 따위가 뛰어남을 비유하는 말로 앞날의 일을 정확하게 내다봄을 이르는 말이다.

사실, 우리 모두가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가질 수 있을까? 그렇지 못하다면 다른 사람의 통찰력을 빌리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 그 역할을 해 주는 것이 있어 명견만리 TV 프로그램이 아닌가 생각한다.

미래학자 풀러(Richard Buckminster Fuller)'지식 두 배 증가 곡선'에 의하면 인류의 지식 총량은 100년마다 두 배씩 증가해왔다고 한다. 그런데 1900년대부터 25년으로, 지금에 와서는 매 13개월마다 인류의 지식이 두 배로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2030년이 되면 지식 총량은 단 3일을 주기로 두 배씩 늘어난다고 한다.

이처럼 시간과 함께 폭발적으로 증가 속도를 갖는 지식으로 인간 사회는 시간과 함께 더 급격한 변화를 맞게 될 것이다. 미래는 우리가 예상하지 못하는 속도에 가속도가 붙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그런 역동적인 변화의 중심에 우리들이 살고 있다. 기준이나 관례 또는 규정들이 그대로 있음에도 말이다.

 


그러나, 다행스럽게 중대한 변화에는 그 변화를 예고하는 의미심장한 전조가 있다. 아주 사소한 트렌드라 하더라도 유심히 살펴보면 중대한 사회 변화의 징후를 읽어낼 수 있다.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생겨나는 여러 가지 트렌드는 미래를 향한 여정에서 방향타 역할을 한다. 따라서 트렌드를 빨리 포착하여 변화의 방향을 읽어내어 사회 전체의 아젠다를 제시하는 것은 어는 때보다도 중요한 때다.

현실에서 보는 작은 단서들을 가지고 향후 우리가 직면하게 될 미래에 대해 올바른 해답과 가능성을 찾아간다는 것이다.

예컨대, 스마트폰을 뛰어넘는(Beyond Smart Phone) 기술은 모든 공간과 사람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시대, 웨어러블 기기가 주변 환경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되고 있다. 빅 데이터가 소비패턴을 바꾸고, 무인자동차를 넘어, 우주 엘리베이터를 개발하는 시대이다. 또한 글로벌 IT기업들이 집중하는 분야인 글로벌 사물인터넷에 연결되는 사물 수는 2-3 년 안에 260억 개로 예상하고 있다. 이렇게 된다면 우리의 일상생활을 완전히 뒤바뀌게 될 것이다.

바야흐로 시간이 가면 갈수록 변화의 속도에 가속도가 붙어 정신없이 바뀌는 이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는 것이다.

명견만리에서 다루어지는 주제들은 대체로 절박감이 배어 있다. 무한 질주하는 세상을 전망해 준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초유의 변화도 결국 인류의 협력으로 만들어낸 것이다. 세상은 손바닥 안의 스마트폰 속에서 인류의 생각과 실행의 결과들이 촘촘하게 엮이고 모여 거대한 변화의 물결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 주변의 환경변화에 대해 더욱 더 민감하게 반응 할 필요가 있다. 우리에게 어두운 미래가 아닌 오히려 위기가 기회일 수 있을 수 있다. 밝은 지혜로 만 리를 내다보라는 명견만리 책은 TV 프로그램에서 미처 보여주지 못한 인터뷰와 사고를 한 발짝 더 확장하여 더 많은 것을 더 깊게 생각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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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후반, 기계 발명과 기술 혁신에 의해 산업의 큰 변화는 사회적, 경제적 변화로 이어 졌다. 이를 제1차 산업혁명이라 한다. 증기기관과 기계화로 면직물 공업과 제철 공업 분야의 대 혁신이었다. 2차 산업혁명은 1870년대 이후 화학 공업과 전기 공업 등 새로운 공업 분야를 중심으로 이루어졌고, 1969년 이후 제3차 산업혁명은 인터넷에 의한 정보화와 자동화 생산시스템 주도하에 이루어졌다.

최근 세계 경제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인공지능, 로봇기술, 생명과학이 주도하는 제4차 산업혁명이다. 4차 산업혁명은 로봇이나 인공지능을 통해 실재와 가상이 통합되어 사물을 제어할 수 있는 가상 물리 시스템의 구축으로 산업에서 기적 같은 큰 변화를 말한다.

큰 변화는 다름 아닌 시간이라는 속도다. 인터넷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전 세계 약 5000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기까지 3년이 소요되었고, 페이스북은 1년 정도 걸렸다. 몇 달 전,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인 포켓몬고는 단 19일 만에 세계적인 화제가 되었다. 이처럼 소비자의 기술 채택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질문을 던져 본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승자는 어느 나라가 될까?

과거 산업혁명에서 산업의 패권이 영국에서 미국으로 넘어갔다가 다시 미국에서 일본으로 넘어갔다. 세계 선진국이라는 미국과 독일조차 아직 출발선 상에 있기 때문에 10, 20년이 지난 후에야 새로운 산업혁명의 승패를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다. 산업혁명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미세하게, 꾸준하게 진행되지만 그 윤곽이 보일 때는 산업구조가 다른 모습으로 변모해서 판세가 완전히 기운 상태일 것이다. 따라서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갖추고 있는 기업이라 해도 제4차 산업혁명의 흐름에 올라타지 못하면 보잘 것 없는 하나의 하청 기업으로 존재할지도 모른다. 이는 우리 기업들에 대한 경고이기도 하다. 우리는 반도체, 스마트폰 등에서 일부지만 패권 형성에 성공한 경험을 갖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파도인 제4차 산업혁명에서는 기회와 위기에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답이 나와 있지 않다.

앞으로 20년 내에 자동화 시스템으로 미국의 직업 중 47%가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한 칼 베네딕트 프레이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가 역 산업혁명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전망했다. 이는 제4차 산업혁명의 귀결이 산업 기반을 침체시킬 수 있다는 경고다. 경제학자 케인스가 말한 기술적 실업 즉, 기술 발전으로 광업, 농업 등의 노동자들이 실업 상태에 들어가는 것처럼 제4차 산업혁명 과정에서도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프레이 교수의 논리다.

하지만 그는 미래에 대해 비관적인 것만은 아니다. 인간은 기계가 하지 못하는 창의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창의성에 플랫폼 경제(Platform Economy) 체제 구축이 그 대안이라는 것이다. 예컨대 구글의 경우 제조하는 상품은 하나도 없지만 세계 1위 기업이다. 그 이유는 강력한 플랫폼이 구글의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플랫폼 즉, 스마트 기기 등으로 정보기술이 끊임없이 진화하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모든 구성원들이 행동, 참여할 수 있게 하는 사이버 공간의 구축이다. 상상했던 모든 게 구현되는 장소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제품의 판매와 구매, 서비스, 고용창출, 기업의 운영까지도 플랫폼에서 이뤄지는 제4차 산업혁명은 플랫폼 경제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과거 산업혁명기와 비교할 때 지금의 정보기술 측면의 혁신은 새로운 기술발전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디지털 강국이면서 혁신국으로 가야 된다는 결론이다. 애플이 아이팟 기기 자체보다 아이튠즈 플랫폼을 통해 플랫폼 경제에 선제 대응할 수 있었다는 것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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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 창업가정신)에 대한 개념은 기업이 처해 있는 국가 상황이나 시대에 따라 바뀌어 왔고 여러 학문분야에서 다루어지는 복합적인 개념이기 때문에 기업가정신을 한 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역사적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창업은 불확실성하에서 출발한다는 18세기 중농주의 경제학자 깡띠용(R. d. Cantillon)에서부터 출발한다.

19세기에 들어와 세이(Jean B. Say)는 생산기능을 추가하여 기업가(창업가)를 자본가와 구별하여 이윤이 창출되어야 한다고 한다. 이를 위해 제품, 생산공정, 생산요소 및 조직에서의 혁신을 담당하여야 하는 것이 기업가의 핵심역할이다.

20세기 이후에 기업가에 대해 슘페터(J. A. Schumpeter)는 창조적 파괴라는 비연속적인 발전이 자본주의의 본질로 새로운 결합을 추구하는 기업가 활동을 중시했다. 슘페터는 기업가의 이러한 특성을 혁신에서 찾았고, 기업가를 혁신가라고 보았다. 새로운 결합으로는 신기술 개발, 신제품 발명 또는 개발, 새로운 생산방법의 도입, 새로운 시장 개척, 새로운 원료나 부품 공급 및 새로운 조직형성 등을 기술혁신이라고 했다. 기업가정신에 의해 발현되는 창조적 파괴과정이 경제성장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하면서 기업가정신이 보다 친숙한 용어로 자리하게 된다. 슘페터 이후 기업가정신을 혁신의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학자로 드러커(Peter F. Drucker)를 꼽을 수 있다. 그는 위험을 무릅쓰고 포착한 기회를 사업화하려는 모험과 도전으로 보고 있다. 드러커는 혁신을 기업가가 사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수단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전통적인 의미의 기업가정신 역시 슘페터와 드러커의 정의와 크게 다르지 않다.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통찰력과 새로운 것에 과감히 도전하는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정신이 전통적 개념의 기업가정신이다.

 


그러나 어느 시대 어떤 상황에서든 기업가가 갖추어야 할 본질적 정신은 크게 다르지 않다. 기업은 이윤을 목적으로 운용하는 조직단위이기 때문에 생존을 위해서는 먼저 이윤을 창출해야 한다. 동시에 경제발전에 있어서 기업가정신의 역할은 단순히 국민소득을 향상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기업과 사회구조의 변화를 주도하여야 하며, 이러한 변화는 성장과 발전에 의해 이루어지고 구성원들에게 분배되어야 한다. 기업은 이윤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점에서 사회적 책임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기업가정신이란 기업의 본질인 이윤 추구와 사회적 책임의 수행을 위해 기업가가 마땅히 갖추어야 할 자세나 정신을 말한다.

 

우리나라를 대표 할 수 있는 창업 기업가들(삼성, 현대, 두산, SK )의 기업가정신을 고찰해 보면 고객제일주의, 산업보국, 인재양성, 공정한 경쟁, 사회적 책임의식이 그것이다. 이들, 창업 기업가들의 경영철학을 보면 꿈과 아이디어로부터 출발해서 기업가정신에 의해 구체적으로 실현된다는 단순한 법칙을 발견 할 수 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여 이를 성공으로 이끄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의욕적으로 도전한 일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얻거나 예측한 것과는 달리 경제 환경변화로 위기에 처하는 경우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업자에게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목표를 향해 달려간다는 의욕과 성공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열정이었다.

이들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신감과 성공 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모험에 도전하는 확고한 기업가정신이다.

시장 환경은 늘상 변화해왔고 계속 변한다. 영원한 성공도 1등도 없다. 끊임없이 변하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확고한 기업가정신만이 해결책인 것이다.

 

우리 학교 양 캠퍼스 중앙도서관에는 기업가정신 및 창업 관련 소장자료의 디지털 컬렉션 구축과 분산되어 있는 관련 자료를 집중화하였다. 학생들이 창업의 꿈을 이루고 이를 성장 발전시키는 데 초석이 되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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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은 인류의 가장 귀중한 보물창고

 

 

김미애(음악대학 학장)

 

 

 

 

 요즈음은 인터넷을 통하여 현시대의 갖가지 자료뿐만 아니라 굉장히 오래된 옛 자료도 잘 찾아볼 수 있으니, 참으로 대단한 시대에 살고 있다고 감탄하곤 한다. 옛 자료나 현재의 자료나 인터넷에서 제공하는 학술자료는 아직 좁은 범위를 벗어나지 못한 단계이기는 하지만, 일 년이 다르게 계속 풍부해지고 있다. 필자는 인터넷을 검색하여 운이 좋게도, 내가 찾던 출판된 지 수 백년이 지난 귀한 원서를 다운로드 받게 될 때 굉장히 감동받곤 한다. 시간적 노력과 경제적인 면을 모두 혁신적으로 절약해주는 인터넷이 너무 고맙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보면 인터넷의 발달에만 고마워할 일은 아니다. 수 백 년의 역사와 수 십 만권의 장서를 자랑하는 도서관들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이러한 일은 아예 생기지도 않았을 테니까 말이다.

 

 

  

성 갈렌 수도원에 보전되어 있는 8세기에 제작된 라틴어 필사본성 갈렌 수도원에 보전되어 있는 8세기에 제작된 라틴어 필사본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현존하는 도서관은 7세기 초에 세워진 성 갈렌(St. Gallen) 수도원 도서관이다. 이 도서관에는 옛 수도사들이 직접 손으로 정성들여서 쓴 책이 15만권 이상이나 보존되어 있다고 한다. 옛 저자들은 자신의 생각을 최선을 다해서 책에 담아내었고, 그중 선택된 책들이 도서관에 곱게 보관되었다. 책을 통해서 우리는 시공을 초월하여 곧바로 그들의 정신과 접선한다. 이렇게 옛 저자의 정신과 직접 만나는 작업이 중요한 분야 중에 클래식음악이 있다. 연주자는 바흐나 모차르트 등 옛 작곡가들의 정신을 이해하고 분석 정리하는 선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마치 그 작곡가가 부활한 것처럼 최대한 그 얼을 살려 연주하는 것을 가장 이상적인 연주로 여긴다. 그런 연주를 위해서 클래식 연주자들은 끊임없이 연구하며 노력한다. 또한 음악학자들은 도서관 작업을 통하여 옛 작곡가의 자필악보와 옛 연주법도서를 발굴하고 연구하여 음악인들에게 또 애호가들에게 제공한다. 그들은 고서와 고악보를 현재의 언어와 현재의 악보로 변환시켜서 전달해주기도 하고, 논문이나 책으로 자신이 그 음악에 대하여 이해한 바를 설명하고 논술한다. 물론 현재의 음악에 대한 기록과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현재의 자료는 또한 미래의 역사가 될 것이다. 도서관에는 이러한 일련의 연구물들이 끊임없이 계속 증가되며 보관된다.

 

사진출처 http://www.europeanaregia.eu/en/manuscripts/st-gallen-stiftsbibliothek-cod-sang-125/en

 

 

 

 

 

오스트리아의 멜크(Melk) 수도원의 도서관. 10만여권의 장서를 보관하고 있다.오스트리아의 멜크(Melk) 수도원의 도서관. 10만여권의 장서를 보관하고 있다. 18세기에 건립된 바로크양식 건축으로 세계 최고의 아름다운 도서관으로 손꼽힌다.

사진출처 http://worldismostwonderful.blogspot.kr/2011/02/cool-libraries.html

 

 

 

 세계에는 긴 역사와 수십만 권의 장서, 아름다운 도서관 건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도서관들이 상당수 있다. 우리나라는 도서관의 역사가 4세기인 고구려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한다. 조선시대에 혁혁한 학자들을 배출했던 집현전, 홍문관, 규장각 등도 가장 기본적인 기능은 도서관이었다고 하는데, 그 모습이 오늘날까지 보존되면서 발전 확장되었더라면 참 멋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우리 경희대학교 중앙도서관은 건축양식이 독특해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 중에 속한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늘어나는 보유서적의 보관 문제로 인하여, 현재의 도서관 옆 뒤편에 새 건물을 신축하려는 계획을 실행 중이라고 한다. 아무쪼록 신도서관 건립이 순조롭게 진행되어서 경희대학교 중앙도서관이 구관과 신관의 아름다운 모습이 어우러지는, 아시아 최고의 도서관으로 손꼽히기를 기원하면서 이글을 마치고자 한다.

 

 

 

 

 

작성일 : 2015년 6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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