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인의 서재/이야기가 있는 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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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키우는 힘-기형도 시인을 만나다 (김웅기)경희인의 서재/이야기가 있는 서가 2019. 4. 20. 13:32
희망을 키우는 힘 ―기형도 시인을 만나다 김웅기 (경희대학교 대학원 석사과정/국어국문학과) 울리히 벡의 『위험사회』는 폭력은 위계적이지만 피해는 민주적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나는 감히 오늘 ‘우리가 직면한’ 문제를 진정 ‘우리’의 것으로 볼 수 있는가에 대해 의문을 갖지 않기로 할 것이다. ‘스모그’처럼, 모두에게로 수렴하는 위험의 무한성에 대해 우리는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가? 실로 요즘 같은 세상에서는 뛰어난 한 명의 선각자에 의해 계몽될 수 있는 환경은 존재하지 않는다. 개인성은 시간을 거듭할수록 첨예해진다. 다만 개인의 경계를 지키는 선에서 새로운 공동체를 마련하고자 모든 운동이 존재할 뿐. 그렇다면 우리에게 공동으로 남은 것은 무엇인가? 우리는 왜 개인이면서 공동이어야 하는가? 그러나 이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