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역사전시회 소개

 

중앙박물관 중앙전시실

 

 경희기록관이 ‘경희의 역사, 대학의 미래’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경희대학교의 역사를 압축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자료를 선별하여 꾸민 이 전시회는 중앙박물관 중앙전시실(서울캠퍼스 중앙도서관 4층)에서 관람할 수 있다.

 

 전시실은 “위대한 꿈, 담대한 도전(1949~1978)”, “시대를 읽다, 사회와 호흡하다(1979~1999)”, “경희의 새 비전, 대학다운 미래 대학(2000~현재)”의 세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전시장에는 시대적 변화상을 읽을 수 있는 도서, 문서, 박물, 시청각 자료 등이 진열되어 있으며, 패널 설명문을 통해 76년 경희의 역사를 압축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전시물 중에는 흥미로운 자료도 많다. 한지에 붓글씨로 작성한 「미래메시지」, 일종의 대학주보 교환권인 1970년대 신문배부권, 초창기 노트북 모델인 Toshiba T1800, 전두환 대통령에게 보내는 질의서, 2012년 국내 최초로 경희가 개발하여 우주로 쏘아 올린 초소형 인공위성 ‘시네마’ 모형 등은 관람객들에게 보는 재미와 호기심을 자극한다.

 

미래메시지 / Toshiba T1800 / '시네마' 모형

 

 전시실 한쪽에는 관람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관람객들은 대형 TV 터치스크린을 통해 카드 뒤집기, 경희역사 퀴즈, 지도 완성하기 등 3종 게임을 즐기며 경희대학교에 대한 지식도 넓힐 수 있다.

 

관람객의 프로그램 참여 모습

 

 한편, 전시실과 연결된 중앙도서관 4층 복도에서는 1950년대부터 지금까지 경희인의 대학생활을 만날 수 있다. 입학, 학업, 대학의 낭만, 졸업 등의 주제로 구성된 이곳에는 예전 선배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합격증명서, 학생증, 도서대출증, 성적표, 축제 브로셔, 졸업장 등이 진열되어 있다.

 

중앙도서관 4층 복도

 

 경희대학교에 대해 물어보면 명문 사립대학, 캠퍼스가 아름다운 대학, 우수한 교양교육을 선도하는 대학, 평화운동에 앞장선 대학 등의 대답이 돌아온다. 언뜻 보면 관련 없어 보이는 이러한 표현들은 사실 경희가 걸어 온 역사 속에서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데, 경희역사전시실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가 지금까지 막연하고 파편적으로 알고 있던 경희를 보다 넓고 깊게 이해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