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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포커스]Book Fair Browsing : <서울 국제도서전>으로 알아보는 내 도서전 취향은?도서관 포커스 2024. 9. 24. 15:51
지난 6월 26일에서 30일까지,
뜨거운 여름날, 2024 서울국제도서전에 다녀온 학우분들 계실까요?
올해 서울국제도서전은 역대급 관람객을 경신하며 흥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매년 독서인구는 줄어드는데 어떻게 도서전은 흥행할 수 있었을까요?
전문가들은 주로
Text Hip : SNS로 독서기록 공유하는 것이 유행이 된 덕분이라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직접 방문한 관람객들은 도서전에 어떤 느낌을 받았을까요?
그리고 도서전을 더 잘 즐기는 방법이 따로 있을까요?
서울국제도서전보다 작은 규모지만 즐거운 여러 도서전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Part. 1 <2024 서울국제도서전 : 후이늠> 관람 후기
서울국제도서전은 국내 최대 규모의 도서 박람회로 다양한 코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전시회 입구와 가장 먼 곳에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주관하여 운영하는 주제 전시 코너가 있습니다.
서울국제도서전에서는 주제에 맞는 도서를 전시하고, 여러 기준에 따라 한국에서 가장 좋은 책을 선정합니다.
이번 2024년 서울국제도서전의 주제는 '후이늠' 입니다.
후이늠은 무슨 뜻일까요?
(이번호 [도서관 포커스] 서울국제도서전 : 이상에 대한 낙관 혹은 가능성을 찾아서(여기 클릭) 기사에서 확인해보세요!)
여기서는 주제 전시 이외에 인상깊었던 몇가지 부스들을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요부스로 출판사나 제지회사, 전자책 단말기 업체 등
다양한 회사의 판매부스가 있습니다.
특히 출판사마다 도서전 리커버 책과 한정 굿즈를 판매하기도 하고, 작가 사인회등 다양한 이벤트를 주최하기도 합니다.
개인적인 체감으로는 문학동네와 안전가옥 부스가 특히 인산인해를 이루었는데요.
출판사를 막론하고 블라인드북 같은 이벤트 상품은 항상 좋은 호응을 얻곤 합니다.
이번 전시에서 인상깊은 부스 중 하나는 '제지회사'의 팝업부스였습니다.
작년 서울국제도서전에서는 찾아 볼 수 없었던 제지회사들이 도서전에 참가해
아름다운 부스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제지회사가 도서전에 참가하면 B2B 부스를 운영할 것 같다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체험 부스에 가까워 즐길 거리가 많았습니다.
출판사 부스 중에는 열린책들과 워크룸프레스도 눈에 띄었습니다.
열린책들은 작년 2023 서울국제도서전에는 참여하지 않았는데요, 그만큼 올해 더 크고 화려한 부스로 찾아왔습니다.
'열린책들에서 만든 책들'이라는 출판 목록을 무료 배포하여
열린책들이 러시아문학 출판사로 시작했다는 사실과
참깨통신이라는 해외문학 뉴스레터를 발행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되었습니다.
워크룸프레스는 크고 화려한 부스는 아니었지만,
아름다운 장정으로 예술/디자인을 주제로 한 책들을 주로 출간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리고 '국제'도서전인만큼 주빈국, 대사관 등 해외도서와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전시부스도 있습니다.
2024년의 주빈국은 사우디아라비아로, 쿠란 등 아랍어 원서를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주한프랑스대사관, 오만, 타이완 등의 국가에서도 부스를 운영했습니다.
주로 국가 부스는 개인보다는 바이어를 위한 부스에 가깝지만, 올해는 국가부스에서도 자국 작가를 초정하는 등
개인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올해에는 특히 많은 해외 작가들이 서울국제도서전에 방문했는데요.
그중에 가장 주목도가 높았던 작가는 원화전까지 진행한 『신부이야기』의 모리 카오루 작가 입니다.
『신부이야기』는 일본만화지만, 중앙아시아🕌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사우디아라비아나 오만 등의 국가부스와도 어우러지는 분위기였습니다.
해당 부스들의 거리가 좀 더 가까웠다면 시너지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전자책 단말기 브랜드와 북커버 브랜드 상품도 품절이 많아
책만큼 뜨거운 독서용품들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국제도서전에 대해 알고있지만, 아직 방문하지 않은 분들은
내년에도 개최 될 서울국제도서전에
[2025. 06. 18.(수) - 06. 22.(일)ㅣ코엑스 A & B1홀]
종강 후, 편안한 마음으로 참여해보시기를 적극 추천합니다. 🙌🏻
Part. 2 서울국제도서전 최대로 즐기기
이렇게 방대한 서울국제도서전에 어떻게 준비하고 가면 최대한 즐길 수 있을까요?
① 공식 홈페이지와 SNS 팔로우로 얼리버드 예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서울국제도서전 홈페이지를 참고하는 것입니다.
서울국제도서전 홈페이지는 매년 같은 주소로 개최 전부터 다양한 안내를 갱신하기 때문에
최대 50% 할인된 얼리버드 티켓🎫 판매기간을 확인하기 좋습니다.
또한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주최하는 강연과 북토크를 좌석에서 듣기 위해서는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을 완료해야합니다.
그렇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항상 주시하고 있기는 어렵죠🙄.
얼리버드 티켓 오픈일 및 다양한 이벤트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운영하는 블로그, 인스타그램을 구독하는 것이 가장 쉽고 빠릅니다.
② 출판사 SNS까지 참고하면 볼거리가 많아져요
도서전 SNS를 팔로우하면 다양한 출판사 계정이 추천 목록에 보일텐데요.
꼭 구독하지 않아도 #서울국제도서전 #SIBF 태그 검색으로 대략적인 행사들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출판사마다 작가 사인회나 진행 행사 참가자를 현장 모집하거나 사전 당첨자로 제한 하는 등 운영 방식이 다르니
좋아하거나 만나고 싶은 작가가 있다면 신간이 출간된 출판사 계정을 구독 하시길 추천합니다.
+
(그리고 만약 서울국제도서전 주최 북토크 신청에 실패하더라도
같은 날 출판사에서 진행하는 행사에서 작가를 만날 수 있을 확률이 높으니
꼭 확인해보세요!)
③ 사람 많은 주말 오후는 피해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방문해도 인파에 휩쓸리면 도서전 즐기기의 난이도가 급상승하게 됩니다.
서울국제도서전은 주말 양일 포함 5일간 진행되니
날짜 선택지가 넓습니다.
따로 행사 일정을 참고하지 않아도 된다면, 주말 오후를 피해 방문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참고로 2024 서울국제도서전의 인기 부스의 주말 인파👥는 이정도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선 앞으로 걸어가는 것조차 쉽지 않겠죠…
④ 지도보고 동선짜기!
입장하기 전 관심이 가는 부스를 확인했다면
입장하고 나서는 해당 부스가 어느 방향에 있는지 알아야 빠르게 움질 일 수 있습니다.
서울국제도서전 개최 전에도
공식홈페이지에서 부스배치도 확인 및 파일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입장 전 미리 찾아보지 않았더라도
전시장을 입장할 때 지도 및 프로그램 안내 팜플렛을 증정하니
입장 후에 위치를 확인 할 수 있고,
팜플렛이 없더라도 입장 팔찌의 QR코드로 지도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지도를 통해 부스 위치를 확인하면 최적의 동선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동선을 짤 때에는 위치와 더불어 증정, 체험 이벤트 진행 여부도 파악하시면
한정 수량 굿즈를 놓치지 않을 수 있겠죠?
Part. 3 내게 맞는 도서전 테스트!
매년 6월에 진행되는 서울국제도서전이 끝난 이후로도,
9월이나 11월 등 하반기에 개최되는 도서전과 북페어가 많답니다.
행사의 주최기관도 문화체육관광부나 지자체부터 동네 서점까지 다양하고
도서전의 기획 주체, 주안점, 포커스 대상에 따라 행사 성격과 규모, 개최 장소가 모두 다릅니다.
최대한 많이 소개드리고 싶지만 그냥 나열만 하면 재미없죠?
서울국제도서전에 방문하셨거나, 방문할 마음이 있으시다면,
경험하셨던 가장 좋아하는 섹션을 떠올리시거나 상상하면서 아래 테스트를 진행해보세요.
[ 서울국제도서전으로 알아보는 내 도서전 취향은? ( 테스트는 여기 클릭!!) ]
15가지의 도서전/북페어 중 당신의 취향을 찾아 드립니다. 즐겁게 참여해보세요!
내 도서전 취향, 잘 찾으셨나요?
취향에 따라 추천 받은 다양한 북 페스티벌도 흠뻑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아직 도서전/북페어 방문이 부담스럽다면,
각 도서전의 주제 전시 도서 목록을 보면서
도서관 서가에서 혼자만의 축제를 먼저 즐겨보세요.
이날은 내가 서울국제도서전을 처음으로 구경한 날이기도 했다.
과거 서울국제도서전은 출판사들이 책을 할인 판매하는 곳이었다.
그래서 도서정가제 시행 이후 관람객이 크게 줄어들었다.
그랬다가 2017년부터 다양한 기획과 이벤트로 이전과 완전히 달라진 축제가 됐다고 한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가 아니라 대한출판문화협회를 중심으로
출판계가 직접 그런 변화를 주도해서,
관계자들은 몹시 뿌듯해하는 분위기였다.
나는 독서를 무척 개인적인 일로 여기는 데다 북적거리는 곳을 혐오하기 때문에
독자로서 도서전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
거리 응원도 해본 적이 없고 대학 축제도 1학년 때 슬쩍 둘러본 게 전부다.
연세대와 고려대의 스포츠 경기와 응원전에도 관심 가져본 적이 없다.
한편으로는 큰 도서관에 가면 언제나 축제에 초대받은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책, 이게 뭐라고』중에서작성자 : 학술연구지원팀 이다은
9189ekds@khu.ac.kr
<참고자료>
https://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1147257.html
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0020266786
https://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4082914190686669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aver?volumeNo=39140641&memberNo=4328593&vType=VERTICAL
- 본문 이미지의 일부는 미리캔버스, Waveon을 통해 제작되었습니다.
- 장강명. (2020). 책, 이게 뭐라고 : 읽고 쓰는 인간. 파주 : ar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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