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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바른 기업가정신은 기업발전과 사회발전에 함께하는 것 - 중앙도서관장 김한원
    도서관 칼럼 2016. 8. 23. 10:36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 창업가정신)에 대한 개념은 기업이 처해 있는 국가 상황이나 시대에 따라 바뀌어 왔고 여러 학문분야에서 다루어지는 복합적인 개념이기 때문에 기업가정신을 한 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역사적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창업은 불확실성하에서 출발한다는 18세기 중농주의 경제학자 깡띠용(R. d. Cantillon)에서부터 출발한다.

    19세기에 들어와 세이(Jean B. Say)는 생산기능을 추가하여 기업가(창업가)를 자본가와 구별하여 이윤이 창출되어야 한다고 한다. 이를 위해 제품, 생산공정, 생산요소 및 조직에서의 혁신을 담당하여야 하는 것이 기업가의 핵심역할이다.

    20세기 이후에 기업가에 대해 슘페터(J. A. Schumpeter)는 창조적 파괴라는 비연속적인 발전이 자본주의의 본질로 새로운 결합을 추구하는 기업가 활동을 중시했다. 슘페터는 기업가의 이러한 특성을 혁신에서 찾았고, 기업가를 혁신가라고 보았다. 새로운 결합으로는 신기술 개발, 신제품 발명 또는 개발, 새로운 생산방법의 도입, 새로운 시장 개척, 새로운 원료나 부품 공급 및 새로운 조직형성 등을 기술혁신이라고 했다. 기업가정신에 의해 발현되는 창조적 파괴과정이 경제성장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하면서 기업가정신이 보다 친숙한 용어로 자리하게 된다. 슘페터 이후 기업가정신을 혁신의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학자로 드러커(Peter F. Drucker)를 꼽을 수 있다. 그는 위험을 무릅쓰고 포착한 기회를 사업화하려는 모험과 도전으로 보고 있다. 드러커는 혁신을 기업가가 사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수단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전통적인 의미의 기업가정신 역시 슘페터와 드러커의 정의와 크게 다르지 않다.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통찰력과 새로운 것에 과감히 도전하는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정신이 전통적 개념의 기업가정신이다.

     


    그러나 어느 시대 어떤 상황에서든 기업가가 갖추어야 할 본질적 정신은 크게 다르지 않다. 기업은 이윤을 목적으로 운용하는 조직단위이기 때문에 생존을 위해서는 먼저 이윤을 창출해야 한다. 동시에 경제발전에 있어서 기업가정신의 역할은 단순히 국민소득을 향상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기업과 사회구조의 변화를 주도하여야 하며, 이러한 변화는 성장과 발전에 의해 이루어지고 구성원들에게 분배되어야 한다. 기업은 이윤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점에서 사회적 책임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기업가정신이란 기업의 본질인 이윤 추구와 사회적 책임의 수행을 위해 기업가가 마땅히 갖추어야 할 자세나 정신을 말한다.

     

    우리나라를 대표 할 수 있는 창업 기업가들(삼성, 현대, 두산, SK )의 기업가정신을 고찰해 보면 고객제일주의, 산업보국, 인재양성, 공정한 경쟁, 사회적 책임의식이 그것이다. 이들, 창업 기업가들의 경영철학을 보면 꿈과 아이디어로부터 출발해서 기업가정신에 의해 구체적으로 실현된다는 단순한 법칙을 발견 할 수 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여 이를 성공으로 이끄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의욕적으로 도전한 일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얻거나 예측한 것과는 달리 경제 환경변화로 위기에 처하는 경우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업자에게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목표를 향해 달려간다는 의욕과 성공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열정이었다.

    이들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신감과 성공 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모험에 도전하는 확고한 기업가정신이다.

    시장 환경은 늘상 변화해왔고 계속 변한다. 영원한 성공도 1등도 없다. 끊임없이 변하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확고한 기업가정신만이 해결책인 것이다.

     

    우리 학교 양 캠퍼스 중앙도서관에는 기업가정신 및 창업 관련 소장자료의 디지털 컬렉션 구축과 분산되어 있는 관련 자료를 집중화하였다. 학생들이 창업의 꿈을 이루고 이를 성장 발전시키는 데 초석이 되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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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중앙도서관 서울캠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