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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바라는 도서관] 큐레이션 시대와 도서관경희인의 서재/Library Inside 2016. 8. 23. 17:49
큐레이션(Curation)이란?
넘쳐나는 정보들을 주제별로, 혹은 연계성, 연관성을 지닌 것끼리 모아서 정돈하고 정리해서 알기 쉽게 보여주는 방법을 말합니다. 미술관이나 박물관의 큐레이터들이 보유한 모든 그림을 보여주지 않고 주제에 맞게 선별해서 관람객에게 공개하듯이 콘텐츠도 큐레이터들이 정보를 선별해서 보여준다는 개념인데요. 큐레이션이란 단어는 돌보다, 보살피다(Take Care)라는 뜻의 라틴어 ‘큐레어(Curare)’가 어원입니다. 큐레이터(Curator)는 기존 알려진 작품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우수한 작품을 발굴해 여러 작품들로 하나의 주제를 엮어 전시합니다. 주제를 잘 전달하기 위해 작품 배치며 조명에 신경 쓰고, 해설을 곁들이기도 한다. 이런 제반 활동들이 모두 큐레이션의 하나로 볼 수 있습니다. 1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도서관에서도 큐레이션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수 있습니다. 물리적인 장서의 규모를 늘리는데 집중하기 보다는 콘텐츠의 활용 목적에 따라 적절히 큐레이션 하여 이용자들에게 적절히 제공하는 작업이 중요합니다. 이용자들이 스마트폰 보급이 확산되고 향후 웨어러블 컴퓨팅(스마트시계, 스마트 안경 등)과 사물인터넷(IoT)이 점차 대중화 된다면 디지털 큐레이션은 보다 더 활발히 확산될 것입니다.
국내 대학도서관에서는 대구경북과학도서관(DGIST)에서 국내 최초로 D-Curation을 구축하여 활발하게 서비스 하고 있습니다.
DGIST D-Curation 주소 : http://curation.dgist.ac.kr/web/public/front/board_main_web
경희대 중앙도서관에서도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도서관 홈페이지 개편과 함께 KHU Collection을 통해 학술정보 큐레이션을 구축합니다. 경희대만의 특별 소장 자료에 대한 이용률과 인지도를 제고하는 동시에 교육 및 학습에 필요한 도서관 자원의 활용성을 증대할 계획입니다.
2016년 9월부터 새롭게 구축되는 KHU Collection 큐레이션 테마 구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경희 컬렉션 : 미원문고
주제별 컬렉션 : 기업가 정신, 아동문학, 이야기가 있는 서가
구축될 컬렉션 중에서 미원문고와 기업가 정신 컬렉션을 아래에서 미리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미원문고의 경우 경희대학교 창학정신인 '문화세계의 창조' 관련 저작을 한 곳에 모아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문고입니다. 미원(美源)은 경희대학교의 창학자이신 조영식 학원장님(1921~2012)의 호이며, 미원문고는 경희학원의 역사 관련 저작과 경희가 지향하는 '학술과 평화' 관련 자료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기업가 정신 컬렉션은 경희대 도서관 사서의 추천도서들로 급변하는 외부환경의 변화에서 인문학적 소양을 바탕으로 미래를 예측하고 통찰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할 수 있는 자료들을 포함합니다.
국내외 큐레이션(Curation) 관련 동향을 더 알고 싶으시다면 경희대 도서관 소장자료 또는 기타 정보원들을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 소장자료
콘텐츠 큐레이션 / 최홍규, 커뮤니케이션북스, 2015
큐레이션의 시대 : 매일 쏟아지는 정보 더미 속에서 꼭 필요한 정보를 얻는 방법 / 사사키 도시나오, 민음사, 2012
■ 온라인 정보원• 책 읽고 싶어지는 도서관 디스플레이 / 경기도사이버도서관, 2015• [북큐레이션] 큐레이션시대, 플랫폼 vs 지적자본 / 우리도서관재단, 2015• 날개 꺾인 온라인 서점을 살리는 새로운 시도 ‘속살 큐레이션’/ 오세동, 트렌드인사이트,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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