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4차 산업혁명과 파괴적 교육혁신 - 중앙도서관장 김한원
    도서관 칼럼 2019. 2. 26. 16:56

     4차 산업혁명과 파괴적 교육혁신




     

    지난 215일 평화복지대학원에서 개교 70주년, 경희100년을 향한 담대한 도전이라는 주제로 교무위원 연찬회가 열렸다. 주 내용은, 개교 70주년 사업 계획과 대학의 미션인 연구와 교육을 넘어 지식 이전과 혁신으로 급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책 이었다. 두 번째 안건으로 ‘4차 산업혁명, 교육패러다임의 대전환‘4차 산업혁명, 고등교육의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한 특강이 있었고, 이어서 분임토의와 종합토론의 장이 열렸다.

    이 글은 분임토의 주제인 학문분야별 교육 패러다임 전환 방향 및 방안에서 나온 의견을 나름 종합한다.

     


    우리는 하루에 250경 바이트의 데이터가 생산되는 현장에 살고 있다 한다. 이미 IT기술과 인터넷의 발달로 많은 정보의 생산과 급속한 유통을 경험했지만, 주목해야 할 것은 시간의 흐름과 더불어 데이터 생산의 천문학적 양과 엄청나게 빠른 속도이다. 이들은 서로 다른 분야의 지식과 결합해서 새로운 지식을 재생산하고 있다. 이는 기존에 맹신하던 지식을 소멸시키면서 새로운 지식을 생산하고 있다. 새로운 기술은 또 다른 생산 방식을 통해 세상을 통째로 변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우리 주변에 있는 AI과 로봇의 결합과 곧 닥쳐올 자율주행자동차 등이 그것이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쓰나미로 인해 대학은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고 일자리도 50% 정도가 몇 해 후에는 사라지고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편으론 새로운 일자리는 AI를 필두로 IoT, VR, BD, BC 등의 새로운 교육 산업의 도구들로 무장한 학생들에게만 주어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충격적인 변화, 근본을 흔드는 혁명에 직면한 대학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함의하는 바는 오직 하나다. 대학교육은 피교육자 그들이 미래에 적응할 수 있도록 다방면의 능력을 함양시켜줘야 한다는 것이다. 대학에서 학습한 하나의 전공으로 한 직장에서 평생 근무할 직장인을 양성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일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사람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대학은 어떤 교육과정을 통해 미래의 인재를 양성해야 하는가? 연찬회에서 거론된 인재 관련 키워드를 나열하면, 비판적 사고와 문제해결능력, 창의성, 협력, 호기심 유발, 자기 주도성, 적응력, 현상이 아닌 본질과 전체를 볼 수 있는 안목 등이었다. 학생들이 대학생활에서 함양(학습)해야 할 필수적인 요건들이다.

     



    연찬회에서 소개된 혁신의 아이콘인 Arizona 주립대학은 학생만족을 중심에 두는 변화를 추진함으로써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한다. 학생만족도 제고를 중심에 두고 수요자 중심교육의 가치를 실증하고 있다. 이 대학의 혁신 과정은 대학의 조직논리나 교직원의 권리 유지보다는 학생 수업 만족도에 가장 높은 가치를 둔다고 한다.

    따라서 대학교육은 공급자 위주의 교육에서 수요자인 학생이 만족할 수 있는 교육내용과 형식, 학생참여 중심 수업으로 변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답답한 마음으로 가득한 시간이었다.

    4차 산업혁명이 대학에 마치 혁명과 같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일자리 지형도가 급격하게 바뀌는 바람에 미처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도태될 수 있어서다. 환언하면 현재의 교육제도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연찬회 종합토론에서 명료한 답들이 나왔다.

    우리 교육제도가 왜 바뀌어야 하고,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에 대한 이정표를 마련해 주었다고 본다. 우리 학생들이 기업과 사회로부터 거부당하지 않기 위해서 어떻게 무장해야 하는지를 알려주었다.

    이는 시대적 요청인 학문 간 벽 허물기, 융합 학문이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신성장 동력의 견인차 역할과 문제해결 능력 그리고 자기 주도적이며 창의적 인재를 배출하기 위한 파괴적인 교육혁신이 그 답이었다.

     





    □ 글: 중앙도서관장 김한원


    댓글

경희대학교 중앙도서관 서울캠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