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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데이터 활용, 데이터 리터러시 -중앙도서관장 김한원
    도서관 칼럼 2018. 5. 29. 14:49

    빅데이터 활용, 데이터 리터러시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 곳곳 다양한 분야에서 엄청난 양의 데이터가 생산되고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와 같은 스마트기기의 이용자 증가가 유통되는 정보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은 우리 생활 하나하나를 실시간으로 기록하며 저장하고 있다. 지하철 등 공공 서비스를 이용할 때도 요금정산기에는 언제 어디에서 타고 내렸는지, 요금은 얼마를 지불했는지, 얼마나 자주 이용하는지에 대한 정보가 축적된다. 검색 포털에서 찾아본 검색어와 SNS에 기록한 짧은 글, 통화 내용, 전자상거래 목록 등 막대한 양의 데이터들도 내 의지와 관계없이 축적되고 있다. 이것이 바로 빅데이터(Big Data). 그래서 빅데이터가 가장 주목받고 있는 화두이다.

     

    빅데이터를 ‘Big + Data’식의 합성어 의미로 인식하고 있다면 빅데이터의 본질적 가치를 놓칠 수 있다. 일반적인 빅데이터 정의는 다음과 같다. 빅데이터는 기존의 방식으로는 저장, 관리, 분석이 어려울 정도로 규모가 크고, 순환 속도가 빠르며, 형식이 다양한 데이터 또는 이러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방법을 통칭한다. , 대용량 데이터의 지칭에서 그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고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의 총칭이다. 데이터의 양이 방대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수집하거나 분석이 불가능한 하나의 집합체를 의미한다.

     









    빅데이터 시대, 데이터 리터러시(Data Literacy)가 빅데이터 시대의 필수 생존 요건으로 간주되고 있다. 사전적 의미의 리터러시는 문자화된 기록들을 통해 지식과 정보를 획득하고, 그 데이터에 숨겨진 의미를 파악하는 능력을 말한다. 리터러시가 문자를 읽고 쓰는 의미만이 아닌 복잡한 사회 환경과 상황에서 그 본질을 이해하여야 하는 복잡한 개념이다. 급변하는 사회에 적응하고 올바른 의사결정을 위한 능력 향상으로 그 개념이 확대되고 있다. 데이터의 활용 없이는 정상적인 경쟁활동이 불가능한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과거, 정보의 포화 상태에서 정보를 선별하는 검색 능력이 기본 역량이었다면, 빅데이터 시대에서는 데이터를 활용한 가치 창출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예컨대, 패스트 패션 브랜드인 Zara는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 패션·의류 기업이다. 이 회사는 제조에서 유통을 일원화한 패스트 패션의 열풍과 함께 급성장한 기업이다. 지난해 말 기준 88개국에 2,162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는 Zara는 판매 데이터를 소비자의 관점에서 분석하고 활용하는 기업이다. 그들은 판매 데이터를 수집할 때 상품 단위뿐만 아니라 제품 특성별로 데이터를 수집한다. 수집된 데이터는 각 매장별로 정확한 수요 예측으로 매장을 찾는 소비자의 특성에 적합한 제품을 적정량으로 공급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패션 업체들이 브랜드 충성도에 의존하는 것과 달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 스피드, 가성비에 따른 공급망 사업으로 접근했다는 점이 다르다.

    이처럼 그들은 데이터를 분석하여 거의 실시간으로 디자인, 주문 및 생산에 반영한다. 이는 데이터를 관리와 기획하는 역량으로 사업의 본질을 재정의해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Zara의 성공은 데이터 활용에 있어서 툴을 얼마나 잘 다루느냐의 문제에서, 그 데이터로 문제를 바라보고, 데이터를 시각화하여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한눈으로 읽고 데이터의 의미를 찾고 더 좋은 결과를 창출하는 것이 목적인 것이다.

    따라서 데이터 리터러시는 데이터의 관리, 분석의 인프라로 여겨지기보다는 데이터 활용이 증가하고 있는 이 시대 우리 모두에게 요구되는 역량이라고 할 수 있다.




    □ 중앙도서관장 김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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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중앙도서관 서울캠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