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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포커스] 기록, 일상이 되다!도서관 포커스 2023. 12. 12. 16:01
한 학기가 끝나가는 동시에 한 해가 마무리되는 12월입니다.
연말은 지난 2023년을 소고하는 동시에 다가온 2024년을 기대하는 시기이기도 하죠. 여기저기서 달력과 다이어리가 많이 들어오기도 합니다. 자연스럽게 새 달력을 넘겨 숫자들을 보면서 내년은 더 많은 것을 이루겠다고 다짐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다짐을 지켜 지난 일년 꽉 채운 일기장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끼기는 쉽지 않습니다.
빈 다이어리는 반년만 지나도 할인하는 상품이 되지만 내가 남긴 나의 기록은 나만의 자산이 됩니다.
우리 모두 이걸 알고있지만, 그래도 꾸준히 일기를 쓰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일기쓰기의 어려움과 별개로 일기를 쓸 수 있는 곳은 다양합니다.
당장 아무 종이에나 날짜를 쓰고 오늘의 감상을 적어 모은다면, 그것은 일기장이 됩니다.
더 쉽게는 스마트폰의 메모 어플을 켜서 오늘 있었던 일을 적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일상의 기록이 꾸준히 모인다면 말이죠.
일기쓰기의 어려움은 연속성과 지속성에 있습니다. 동시에 일기의 힘도 연속성과 지속성에 있습니다.
일기쓰기는 아주 개인적인 일이지만 그 일기를 공개하는 것은 일기쓰기에 약간의 구속력을 부여합니다.
그 구속력을 통해 일기쓰기를 더 오래 지속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터디 플래너를 작성하는 것은 작성하지 않는 것보다 효과가 있지만,
내가 쓴 스터디 플래너를 찍어서 SNS에 올린다면 하루하루 공부량을 늘리는데 더 몰두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방식의 SNS 사용이 늘면서, 다양한 매체를 통해 다양한 방식의 일상을 기록하는 것이
새로운 일기쓰기의 방식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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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함에 도움이 된다는 것 외에, 일상 기록을 혼자 보관하는 것보다 SNS에 공유할 때 얻는 이점은 무엇일까요?
먼저, 기록 유실/손실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방정리를 하면서 어렸을 때 적은 일기를 무심코 버렸다가 후회하곤 합니다. SNS에 업로드 된 일상은 플랫폼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 사라지지 않습니다. 비록 아련한 과거가 흑역사가 되었다고 해도 말이죠.
SNS에 업로드한 과거를 지워버리고 싶다면, 날려버리는 것보다 일단 ‘비공개’로 설정하고 묻어두는 것은 어떨까요? 시간이 더 흐르고 나면 흑역사가 아닌 추억으로 보일지 모릅니다.
SNS를 통해 가까운 사람들과 일상을 나눌 수 있습니다. 가족들과 친구들을 만나 대화를 통해 일상을 나누는 것이 가장 좋지만, 만나지 못해도 SNS를 통해 서로의 일상을 확인하고 안부를 물을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비슷한 관심사의 사람들과 관계를 확장할 수 있습니다. SNS 플랫폼은 재빠르게 내 관심사를 파악해 비슷한 관심사의 사람들을 추천해 줍니다. 검색하지 않아도 SNS를 통해 새로운 정보를 얻고 취미가 비슷한 사람들과 사귈 수 있습니다.
또한 SNS는 나만의 훌륭한 포트폴리오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일상 중에 많은 시간을 차지하는 것이 공부와 자기개발입니다. SNS에 공부한 내용을 정리해 올리거나, 과제로 제작한 결과물을 올리는 것은 큰 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작성한 게시글이 진로와 같은 방향이라면 그 자체로 취업이나 진학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꼭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자소서등 나에 대한 설명을 해야할 때 치열하게 노력한 기록을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업으로 할 수 있을 만큼은 아니더라도, SNS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블로그 등 매체는 작성자가 광고 삽입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업체에서 SNS를 통해 체험단 등 제품이나 원고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블로그나 브런치에 오래 글을 쓰다보면 저술 활동이 출간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어떤 SNS든 꾸준히 업로드하면 나의 아카이브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매체의 특성에 따라 공유되는 일상의 양태와 공유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내게 더 잘 맞는 SNS를 선택한다면 일상기록을 더 오래, 즐겁고 풍부하게 지속할 수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일상툰
태그인스타그램은 사진 한 장으로 게시글을 완성할 수 있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 간단함 덕분에 대표적인 SNS가 되었지만 반대로 ‘상대적 박탈감’을 불러일으키고 집중력을 앗아가는 디톡스의 대상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그래도 인스타그램은 일상을 기록하기에 가장 쉬운 매체입니다.
공유하고 싶은 일상의 주제를 나누어 여러 계정을 운영하는 것으로 슬기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매일 가는 길목의 달라지는 풍경을 담는 계정을 운영할 수도 있고, 손으로 쓴 일기를 찍어서 업로드 해도 멋진 일상 계정이 됩니다. 그림으로 내 일상의 단편을 담는 ‘일상툰’이 가장 많이 업로드 되는 곳도 인스타그램입니다.
📖
인스타그램 계정이 있다면, 팔로잉에 하나만 추가해주세요!
경희대학교 도서관자치위원회에서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도서관 관련 공지사항이나, 자치위원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충전기, 우산 대여 서비스 등) 관련 정보를 시각화하여 빠르게 전달합니다.
https://instagram.com/khu_scl?igshid=OGQ5ZDc2ODk2ZA==
블로그
8월 이달의 블로그 “일상/생각”
블로그는 독보적으로 자유롭습니다. 화면의 구성부터 글의 길이와 사진 개수 등 모든 것에 제약이 적습니다.
그래서 너무 복잡하다고 여겨지기도 했지만, 요즘 다시 일상기록 매체로써 각광받고 있습니다.
블로그는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면서도 타인과 일정 거리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사진과 영상, 이모티콘 등 다양한 소스를 하나의 글 안에서 활용할 수 있고, 분량도 자유롭습니다.
더불어 블로그는 노출되는 정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전체공개/이웃공개는 물론 검색 노출 여부도 내가 결정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블로그는 일상을 기록하기 가장 좋은 매체입니다.
국내 서비스 중인 블로그는 크게 네이버 블로그와 티스토리가 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는 접근성이 좋고, 티스토리는 일상 블로그보다는 분야별로 특화된 블로그가 많습니다.
경희대학교 중앙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이 블로그도 티스토리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유튜브 검색 “브이로그”
브이로그 열풍을 일으켰던 유튜브도 좋은 일상기록 매체입니다.
GRWM(Get ready with me), What`s in my bag 뿐만 아니라 Study with me 등의 유튜브 컨텐츠를 제작하면 내 일상을 가장 생생하게 많은 사람들과 나눌 수 있습니다.
다만, 영상 매체의 특성상 게시물 작성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됩니다. 유튜버는 하나의 직업군이 될 정도로 다른 매체 대비 컨텐츠 제공자의 수익률이 좋지만, 일상 공유를 주요 컨텐츠로 제작하는 직업 유튜버는 많지 않습니다. 반대로 브이로그는 대다수의 유명 유튜버들이 시청자와 거리를 좁혀 친근감을 형성하도록 돕습니다.
직업 유튜버가 되고자 하는 사람이 아니라도 브이로그는 내가 보낸 시간을 그대로 담고 있기 때문에 가치가 있습니다.
친구와 함께한 여행의 순간, 가족과 보낸 명절, 과제로 제출한 영상까지도
나중에 돌아보면 나를 다시 그 시간으로 데려가 줍니다.
📖
서울캠퍼스 내 중앙도서관과 분관도서관 위치, 도서관에서 제공하는 여러 서비스의 이용방법이 궁금하다면
중앙도서관 홈페이지나 공식 블로그를 참고해주시는 게 좋지만, 유튜브에서 검색해도 답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com/@user-qm7ex4we6b?si=Mv5Kf7H-W1A4b9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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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올리든 일상기록은 거창할 필요 없습니다.
내게 감상을 불러 일으킨 대상을 사진찍고, 떠오른 단상을 표현하면 됩니다.
인스타그램에는 사진 한장, 블로그에서는 사진이나 글을 원하는 만큼, 유튜브에는 순간의 동영상이면 일상기록이 됩니다.
가까운 사람들이 SNS 속 일상을 들여다보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계정을 분리해 일상이나 취미 활동만 기록하는 계정을 별도로 운영 할 수 있습니다.
일상을 기록하는 것은 나를 위한 것입니다.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길게 보낼 수록, 나를 더 잘 파악 할 수 있습니다.
쌓여가는 기록의 목록을 보면 성취감과 만족감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타인에게 영향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오늘의 하루가 나를 어디로 데려다 줄 지, 오늘부터 한걸음을 떼 보는 것은 어떨까요?
작성자 : 학술연구지원팀 이다은
9189ekds@khu.ac.kr
도움 : 학술서비스팀 이주원
<참고문헌>
-김성태, "네이버 블로그 올해 126만개 신설…1020세대 대거 유입", 서울신문, 2023.12.06, https://www.sehttps://www.sedaily.com/NewsView/29YEOW25YX
-허원준, "슬기로운 SNS 유목민 생활", 2021.10.21,
https://brunch.co.kr/@heopd/256
-고은이, "블로그는 옛날 SNS?…20대가 블로그 앱 가장 많이 쓴다", 한국경제, 2022.08.04,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208046498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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