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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금리로 경제를 읽는다 - 중앙도서관장 김 한 원
    도서관 칼럼 2019. 10. 31. 10:53

     

     

    나는 금리로 경제를 읽는다.

     

     

     

    도대체 경제성장과 금리는 어떤 관계에 있는가?

    나는 금리로 경제를 읽는다의 저자는 다가오는 저성장, 저물가, 저투자, 저금리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려면 금리를 꼭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금리는 우리의 경제 상황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이기 때문이다. 물가, 투자, 주식, 환율 등과 금리는 서로 밀접한 관계에 있다. 특히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는 다른 무엇보다 금리정책에 의한 금리 흐름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안다는 것은 현명한 의사결정에 도움을 준다. 시장의 흐름에 놀아나 수동적으로만 대처한다면 자신도 모르게 큰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이 책에서 저자는 금리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를 꼼꼼하게 적어 놓았다.

     

     

     

    금리란 무엇인가? 금리란 돈을 빌리는 데에 대한 대가다. 하지만 금리는 자본을 실물로 보느냐 혹은 화폐로 보느냐에 따라 그 성격이 달라진다. 자본을 실물로 본다면 금리는 실물자본에 대한 대가이고 화폐로 본다면 화폐나 대출의 대가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후자를 금리라고 한다. 따라서 금리란 자금의 수요자가 자금의 공급자에게 자금을 빌린 대가로서 지급하는 이자 금액 또는 이자율이다.

    그러면 금리는 무엇에 의하여 결정되는가? 금리를 움직이는 요인은 기본적으로 시장원리에 따라 자금에 대한 수요와 공급에서 결정된다. 돈을 빌려줄 사람이 상대적으로 많아서 시중 자금 사정이 좋아지면 금리는 떨어지고, 반대로 빌려줄 사람이 상대적으로 줄어들면 금리는 오르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금리에 더 큰 영향을 주는 것은 금융정책의 향방이다. 서두에서 얘기한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정책은 주로 경기가 위축될 때 사용되는 정책으로서 금리가 인하되면 기업 측면에서 볼 때 투자 활동이 활발해진다. 기업의 투자 활동을 통한 실물경제의 개선은 다시 가계의 소비력 향상을 가져오며, 이는 다시 기업의 가치 증대라는 경제 활성의 선순환 사이클을 만든다. 또한, 금리 인하는 환율을 상승(화폐가치 하락)케 하고 이는 무역수지 흑자로 이어져 국내 경기를 상승시킨다.

     

    과거의 세계 경제는 한 나라에서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인하하거나 세금을 줄여주는 감세 정책을 시행하더라도 그 효과가 자국 내에만 한정되었다. 그러나 현대의 글로벌 경제에서는 자본의 국제간 이동, 국가 간 무역 비중의 확대 등으로 인해 서로가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 이처럼 세계 경제가 동조화되어 있는 상황에서 기축통화 국가인 미국에서의 금리 인하는 단지 미국 내에서뿐만 아니라 우리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매우 크다. 경제의 상호 의존성이 커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지금 우리 경제를 다른 눈으로 본다면, 투자와 소비 부진의 원인을 높은 금리 때문이라고만 볼 수 없다. 돈이 돌지 않아 가계소비가 부진하고 기업의 설비투자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시중에 풀린 돈이 얼마나 유통되는지를 나타내는 화폐유통의 속도가 떨어졌다는 신호다. 시중에 풀린 자금이 소비·투자로 연결되게끔 시장의 불확실성을 제거해야 한다는 것이다.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자본을 투자해서 기업이 활동하기에 편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예상치 않게 경기침체의 골이 깊어진다면 우리 경제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0%대 금리 시대로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저성장과 저물가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과 각종 규제와 정책들을 다시 정리하여 시장에 분명한 신호를 보내주어야 할 것이다.

     

     

     

    □ 글: 중앙도서관장 김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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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중앙도서관 서울캠퍼스